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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주능선에서.

도봉산 칼바위에서.

도봉산 주능선에서.

도봉산 칼바위에서.

갑자기 밀려오는 함박눈에 허겁지겁 한컷 날린 샷. 도봉산 우이능선에서.

능선이 주는 느낌!!!

저 머얼리 월출산까지... 무등산에서.

돈으로 살 수 있는 빛이 있다면... 태백산 대표주목 앞에서.

쉴사이 없이 밀려와서 스쳐지나가는 눈보라와 구름,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리면서... 태백산 장군봉에서.

다시 보고싶은 풍경..

상고대와 여명빛이 아름다웠던 날.

삼겹살이 맛있었던 날.

은빛물결이 일렁거린다. 그 은빛물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온 세상은 평온함만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그런 세상으로 또 가고싶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산님들이 좋은위치에 서면 빛은 구름뒤로 숨어 버리고, 잠깐 빛이 나오면 산님들은 저만치 가버린다. 아침이슬을 머금은 억새꽃은 빛을 받으면 삼켜버린…

소슬바람에 흔들리는 유리알처럼 고운 가을빛을 받아 수줍어 하는 억새를 만나 가을을 느껴보고파 찾아간 민둥산 아담한 능선들 군데군데 어우러진 억새꽃들이 아직은 이른듯 봉우리를 오므리…